충북지역에서 2일 음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충북서 음주 사고 잇따라…1명 사망·3명 부상(종합)
이날 오전 0시 33분께 충주시 용산동 편도 1차선 비보호 삼거리에서 직진하던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A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인 B(20대)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7%)으로 나타났다.

오전 3시 58분께는 청주시 남이면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가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 C씨와 동승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차량에 불이 나 2천4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차량 옆에는 주유소가 있었으나 불이 번지진 않았다.

C씨는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개인은 물론 가정, 사회까지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며 "술을 마신 뒤에는 꼭 택시나 대리운전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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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