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주가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고개를 숙였다. 한 부회장은 19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6기 정기주주총회 질의응답을 통해 "최근 주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주총에 참석한 한 주주가 "작년에 7만~8만원 하던 주가가 5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한지 한참 됐는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그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의 주요 제품이 압도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주가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기술경쟁력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 약세가 지속됐다. 미국발 관세 이슈와 대상국들의 보복 관세 움직임도 글로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난해 11월 자사주 10조원 매입 계획 발표 이래 1차 매입분 3조원 소각을 올해 2월 시행했고 나머지 2~3차 매입분도 상당 부분을 주주가치 제고 위해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인수합병(M&A) 성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한 부회장은 "기대에 못 미친 M&A 성과에 대해 경영진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 뒤 "올해는 보다 유의미한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관련 조직을 갖추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50만 구독자를 보유
휘핑크림이 올라가는 커피를 주문할 때 "휘핑크림 빼달라"는 여성 직장인들들의 필수 요청사항이었다. 휘핑크림이 살을 찌운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이 같은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여성들도 휘핑크림이 음료의 결정적인 맛을 좌우할 때는 휘핑크림을 오히려 더 넣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단 얘기다. 다이어트에 대한 인식이 '절대 마름'에서 '건강 유지'로 바뀌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9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스타벅스가 지난 5일 선보인 슈크림 음료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9명은 슈크림 휘핑 크림을 필수로 선택했다. 이 중 60%는 '휘핑 크림 많이’를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크림 음료 2종은 출시 2주만에 200만잔 판매를 넘어서며 슈크림 열풍을 이끌고 있다. 1초당 3잔씩 판매됐단 계산이다. 출시 후 일주일간의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니, ‘슈크림 말차 라떼’를 구매한 고객 중 가장 높은 비중의 연령대는 20대(35%)였다. 30대(33%)와 40대(22%)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슈크림 라떼는 30대(37%), 40대(31%), 20대(20%) 순이었다. 특히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많은 성수 지역 5개 매장에서 판매 중인 ‘슈크림 망고 쿠키 라떼’는 20대와 30대가 구매 고객 비중의 80%를 차지했다. 휘핑 크림이 기본 옵션으로 올라가는 다른 음료들은 고객 절반 이상이 ‘휘핑 크림 없이’를 요청하지만 2030이 주로 마시는 슈크림 음료는 휘핑크림을 적극 요청한단 얘기다. 통상 ‘휘핑 크림 때문에 슈크림 라떼를 마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슈크림 휘핑 크림은 부드럽고 달콤
우리금융지주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보통주 자본비율(CET1)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날 공시한 2024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이 12.13%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실적 발표 당시 내놓은 잠정치 12.08%보다 0.05%포인트(p) 오른 수치다.우리금융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2022년 말 11.57%, 2023년 말 11.99%, 2024년 말 12.13% 등으로 매년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 비율이 12% 선을 웃돈 것은 지주 출범 후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지난해 3분기 말 11.95%에서 4분기 말 12.13%로 0.18%p 올라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중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수치가 개선됐다. 연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보통주 자본비율이 하락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으나 자산 리밸런싱(재조정) 등을 통해 이를 방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덕분에 실적 발표 직후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외국인 지분율이 확대되고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등 투자자 기대를 받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연내 보통주 자본비율을 1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향후 보통주 자본비율 12.5~13%를 달성하면 지난해 33.3%였던 총주주환원율을 40%로, 13%를 넘기면 50%로 순차 높일 예정이다. 우리금융이 올해를 '자본 비율 개선 원년'으로 선언한 것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시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시장 일각에서 나온다.금감원은 전날 우리금융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단계에서 3단계로 낮췄다고 회사 측에 통보했다. 향후 금감원의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가 우리금융의 재무 상황 등 정량 평가와 내부 통제 등 정성 평가를 종합해 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