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과기부, 정책협의회 출범…"마이데이터 도입 협력"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정책협의회를 출범하고 마이데이터 도입과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과 강도현 과기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열린 첫 회의에서 관련 현안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양 기관은 통신 분야에서 마이데이터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지난해 3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의 하위법령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

각각 운영하던 가명정보 활성화 경진대회는 올해부터 통합해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범인의 음성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한다.

또한 개인정보를 활용한 혁신 제품이나 서비스가 특례로 지정돼 실증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간담회를 열어 민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계획에 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최장혁 부위원장은 "과기부와 함께 마이데이터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현 차관은 "개인정보와 관련된 국민의 권리를 폭넓게 보호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