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근로자·노조 간부 등 유공자 191명에 포상
'35년 철강 노동자' 포스코 이선동 씨, 근로자의 날 금탑훈장
뛰어난 기술력으로 철강산업 현장을 35년간 지켜온 이선동(57) 포스코 광양제철소 파트장이 올해 근로자의 날(5월 1일)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3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2024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을 열고 이 파트장을 비롯한 191명의 유공자에게 훈장 16점, 포장 16점 등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탄산업훈장을 받은 이선동 파트장은 1989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입사해 35년간 연주공장 정비 분야 현장 노동자로 근무하고 있다.

근무기간 2천194건의 제안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고,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년 노동부로부터 기계정비 직종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데 이어 작년엔 포스코의 올해의 명장으로도 뽑혔다.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고충상담 간담회와 직무기술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원·하청 상생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노동부는 전했다.

은탑산업훈장은 김기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과 김봉곤 부산 롯데호텔 총주방장이 받았다.

김 의장은 플랫폼노동공제회 설립 지원을 위한 모금을 주도하는 등 현장 근로자 권익 향상과 상생의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26년 경력 요리 장인인 김 총주방장은 2008년 독일 세계요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한국 요리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송기찬 한전KDN 인천사업처 전문위원, 한국근 도레이첨단소재 주임, 김만덕 남천삼익비치아파트노동조합 위원장, 김재진 무림에스피노동조합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근로자의 날 유공자 포상은 산업현장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일자리 창출,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 생산성 향상, 산업재해예방 등에 기여한 근로자와 노조 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1975년부터 매년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