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캐스퍼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캐스퍼 차량을 조립하고 있다. GGM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 1노조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에 들어갔다.

30일 GGM과 노동계 등에 따르면 GGM 1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전체 조합원 140여 명을 대상으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이날 자정 종료되지만, 투표율이 과반에 미달하면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민주노총 가입은 조합원 과반이 투표하고 참여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조합원 10명 안팎의 2노조에 이어 조합원 140여 명인 1노조까지 민주노총에 가입하면 GGM의 두 노조는 단일노조로 통합할 전망이다.

GGM의 전체 근로자 수는 약 650명이다.

GGM 1노조는 투표 연장 없이 민주노총 가입이 결정되면 다음 달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일련의 과정을 주주와 시민 등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의 결실인 GGM은 2019년 출범했다.

GGM 노사는 당시 '누적 35만대 달성'을 생산 안정화 기준으로 정하고 기준 도달 시까지 상생협의회를 중심으로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하기로 합의했었다.

GGM은 현대자동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캐스퍼를 2021년 9월부터 위탁 생산하고 있다.

이달까지 누적 생산량 11만7000여 대를 기록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