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조원 끌어모은 2차전지 새내기株…60%대 '급등'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급등세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제일엠앤에스는 오전 9시 21분 기준 공모가(2만 2천 원) 대비 60.45% 오른 3만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엠앤에스는 지난 1981년 '제일기공'으로 창업한 이후 1986년 법인으로 전환한 국내 최초 믹싱 장비 전문기업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5천~1만 8천 원) 상단을 초과한 2만 2천 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438.96대 1로, 9조 4,971억 원의 증거금이 몰리는 등 흥행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제약·식품 원료를 혼합하는 전문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양극·음극 활물질, 바인더 도전재 등 첨가제와 고체 우주 연료, 화약을 혼합하는 장비 등 여러 분야에서 40년 이상 믹싱 장비 사업을 벌여왔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블레이드 설계 역량, 모든 형태의 소재를 혼합할 수 있는 기술력, 종합엔지니어링 솔루션 역량 등이 꼽힌다.

제일엠앤에스는 2차전지 분야에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노스볼트 등 글로벌 기업에 믹싱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선 LG화학, 방산 분야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도 고객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국제약과 유한양행 등은 제약 분야 고객사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