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테슬라에 상승 출발…"실적 장세 돌입"
테슬라의 급등으로 뉴욕지수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우리 증시 역시 상승 출발했다. 최근 중화권 증시 호조에 화장품, 철강 등 중국 관련 업종들이 호조를 보이는 중이다.

4월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는 어제(29일) 보다 5.78포인트(0.22%) 오른 2,693.22에 개장했다. 이후 9시 10분 기준 2,695.2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653억 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이 229억, 기관투자자가 430억 원 순매도에 위치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39% 상승, SK하이닉스는 보합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2% 오르고, POSCO홀딩스는 0.12% 상승, 삼성SDI는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0.99% 하락, 기아는 0.08% 상승 출발했고, NAVER(0.05%)는 소폭 강세에, 카카오는 방향을 잡는 중이다. KB금융(-0.78%)과 신한지주(0.53%), 하나금융지주(-0.34%) 등 금융주들은 종목 장세에 들어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71.34를 기록 중이다. 2.36포인트(0.27%) 오른 872.08에 출발해 거래를 지속 중이다. 역시 개인 홀로 919억 원 순매수에 자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7억, 447억 원 매도 우위다.

종목 별로는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이 1.67%, 에코프로는 4.15% 오르고 있다. HLB가 1.55%, 알테오젠 역시 1.02% 내리고, 엔켐 역시 0.67% 하락 중이다.

양 시장 업종 가운데에선 화장품(3.31%), 전기장비(3.04%) 등이 상승세이며 철강(0.08%) 역시 전거래일에 이어 장초반 강세다. 에너지장비(-1.43%), 우주항공·국방(-1.33%)은 부진한 모습이다.

환율은 2.0원 내린 1,3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엔달러환율이 34년 만에 160엔을 돌파하자 일본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달러가 강세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파월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 인하는 기존 전망대로 유지하면서, 시점에 대해 모호함을 남겨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매크로보다는 기업 실적 이벤트 및 경제지표 이벤트에 영향을 받는 장세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박승완기자 psw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