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앨범 타이틀곡 '마에스트로'…"가요계 지휘해보겠다"
9년 발자취 정리한 세븐틴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사이 됐죠"
"저희는 13명이란 다인원으로 시작한 것부터 도전이었고, 지금까지 한명도 빠짐없이 활동한 것도 너무나 큰 도전이었습니다.

"(에스쿱스)
세븐틴이 지난 9년간의 도전을 정리한 베스트 앨범 '17 이즈 라이트 히어'(17 IS RIGHT HERE)로 돌아왔다.

이들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데뷔부터 지금까지 세븐틴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지금까지의 세븐틴을 정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7 이즈 라이트 히어'는 세븐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집대성해 지난 9년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2장의 CD로 구성된 앨범에는 세븐틴이 2015년 데뷔한 이래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음반 타이틀곡과 신곡 '마에스트로'(MAESTRO), 유닛(소그룹)별 신곡 등 총 33곡을 수록했다.

'자체 제작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가진 팀답게 멤버들이 창작에 참여한 곡들로 앨범을 꾸렸다.

정한은 "베스트 앨범인 만큼 베스트 퀄리티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작업했다"며 "단순히 세븐틴 곡을 모은 앨범이 아니라 저희의 생각과 각오, 캐럿(세븐틴 팬덤)과 함께 이뤄가고 싶은 비전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9년 발자취 정리한 세븐틴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사이 됐죠"
타이틀곡 '마에스트로'에는 세계를 지휘하고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강렬한 피아노 사운드 인트로가 두드러진 댄스 R&B 장르의 곡이다.

과거 노래에 사용한 소스를 곳곳에 활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다.

보컬 팀 리더이자 프로듀서인 우지는 "저희는 늘 도전했고 새로운 것들을 해왔다"며 "가장 세븐틴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새로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원우는 유닛별 신곡에 대해 "곡의 느낌이 모두 다른데 뮤직비디오도 각각 잘 나와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9년 발자취 정리한 세븐틴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사이 됐죠"
이날 세븐틴은 지난 9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유했다.

호흡을 맞추면서 갈등을 겪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멤버들의 우애와 팀워크를 두텁게 만드는 시간이 됐다고 돌아봤다.

호시는 "이런 멤버들을 또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인생에서 평생 갈 친구들을 만났다는 느낌이다.

앞으로 많은 후배가 저희가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꿈을 꿀 수 있도록 활동하겠다"고 했다.

승관은 "저희끼리 지지고 볶고, 불만을 이야기한 시간이 나중에는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서로 너무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누가 와도 깨뜨릴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강조했다.

9년 발자취 정리한 세븐틴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사이 됐죠"
세븐틴은 올해 이 앨범을 시작으로 또 다른 음반을 발매하는 등 왕성한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3월 시작된 투어로 인천과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대에 선 이들은 다음 달 18∼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와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6월에는 K팝 가수 중 처음으로 영국 음악 축제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주 무대에 서며, 9월에는 독일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에서 해외 팬을 만난다.

멤버들은 바쁜 일정이지만, 팬들에게 받은 사랑과 에너지를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루하루 이런 삶을 산다는 것에 감사해요.

많은 곳에서 팬분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사랑을 드릴 수 있는 세븐틴이 되겠습니다.

"(에스쿱스)
"항상 캐럿들 덕에 큰 힘을 받고 있는데, 많은 힘을 드리는 세븐틴이 되어 가요계를 지휘해 보겠습니다.

"(도겸)
9년 발자취 정리한 세븐틴 "누구도 깨뜨릴 수 없는 사이 됐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