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브랜드 확 뜨더니…'막내' 이마트24에 新무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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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용 노브랜드' 나왔다
이마트24 지원 나선 이마트
이마트24 지원 나선 이마트
이마트가 '이마트 3사'의 막내격인 편의점 이마트24를 본격적으로 지원하며 3사 통합작업에 힘을 싣는다. 이마트의 킬러콘텐츠인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를 이마트24 전용 버전으로 출시한 것이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노브랜드라는 콘텐츠를 이마트24에 이식함으로써 편의점 실적 개선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부산의 일부 이마트24 점포에서 '노브랜드앤24(No Brandⓝ24)' 상표를 부착한 제품들이 지난주부터 판매되고 있다. 노브랜드앤24는 이마트의 인기 PB인 노브랜드의 편의점 전용 브랜드다. 이마트24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0여개 이마트24 점포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해왔다.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오르자 아예 '편의점용 노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판매중인 과자 6종에 이어 품목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노브랜드앤24는 대용량 위주인 노브랜드에 비해 용량이 확연히 적은 게 특징이다.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1·2인 가구 수요에 맞췄다. 원래 155g인 '노브랜드 나쵸칩'은 70g짜리 '노브랜드앤24 나쵸칩'이 됐고, 200g이던 '노브랜드 달콤한꿀깨맛꽈배기'의 용량도 100g으로 줄여 '노브랜드앤24 달콤한꿀깨맛꽈배기'로 내놨다. 노브랜드는 명실상부한 이마트의 주력 무기다. 노브랜드의 작년 매출은 1조3800억원에 달한다. 출범 첫해인 2015년의 매출(234억원)과 비교하면 약 60배 수준이다. 이런 노브랜드를 활용해 이마트24 전용 독점 상품을 만든 건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3사 통합 작업의 일환이다. 올 들어 도입한 신규 가맹모델 점포에 노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게끔 한 것도 양사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처럼 노브랜드의 경쟁력을 이마트24로 끌어와 이마트24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게 이마트의 큰 그림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최근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것도 3사 통합 작업 중 하나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취급 상품과 물류시스템이 비슷하고 직영점 비중이 높은 만큼 한 회사로 합쳐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매입 규모를 늘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센터를 공유해 보다 빠르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부산의 일부 이마트24 점포에서 '노브랜드앤24(No Brandⓝ24)' 상표를 부착한 제품들이 지난주부터 판매되고 있다. 노브랜드앤24는 이마트의 인기 PB인 노브랜드의 편의점 전용 브랜드다. 이마트24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0여개 이마트24 점포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시범적으로 판매해왔다. 해당 점포들의 매출이 오르자 아예 '편의점용 노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기로 했다. 현재 판매중인 과자 6종에 이어 품목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노브랜드앤24는 대용량 위주인 노브랜드에 비해 용량이 확연히 적은 게 특징이다. 편의점 주요 고객층인 1·2인 가구 수요에 맞췄다. 원래 155g인 '노브랜드 나쵸칩'은 70g짜리 '노브랜드앤24 나쵸칩'이 됐고, 200g이던 '노브랜드 달콤한꿀깨맛꽈배기'의 용량도 100g으로 줄여 '노브랜드앤24 달콤한꿀깨맛꽈배기'로 내놨다. 노브랜드는 명실상부한 이마트의 주력 무기다. 노브랜드의 작년 매출은 1조3800억원에 달한다. 출범 첫해인 2015년의 매출(234억원)과 비교하면 약 60배 수준이다. 이런 노브랜드를 활용해 이마트24 전용 독점 상품을 만든 건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등 3사 통합 작업의 일환이다. 올 들어 도입한 신규 가맹모델 점포에 노브랜드 제품을 취급하게끔 한 것도 양사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처럼 노브랜드의 경쟁력을 이마트24로 끌어와 이마트24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게 이마트의 큰 그림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 2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마트가 최근 기업형슈퍼마켓(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합병하기로 한 것도 3사 통합 작업 중 하나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취급 상품과 물류시스템이 비슷하고 직영점 비중이 높은 만큼 한 회사로 합쳐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매입 규모를 늘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센터를 공유해 보다 빠르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