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해의 감독에 오클라호마시티 지휘한 '39세' 데이그널트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서부 콘퍼런스 1위로 이끈 '39세' 마크 데이그널트 감독이 올 시즌 '최고 감독'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NBA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데이그널트 감독이 2023-2024시즌 '올해의 감독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데이그널트 감독은 크리스 핀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감독, 자말 모슬리 올랜도 매직 감독과 경쟁 끝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1위 표(5점) 89표, 2위 표(3점) 9표 등 총 473점을 받아 모슬리 감독(158점)과 핀치 감독(105점)을 제쳤다.

데이그널트 감독의 지휘 아래 오클라호마시티는 57승 25패를 거둬 서부 1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1985년생으로, NBA의 '살아 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보다 어린 사령탑인 데이그널트 감독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았다.

2021-2022시즌 24승 58패로 서부 14위로 떨어지는 등 한동안 하위권을 전전하던 오클라호마시티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쳇 홈그렌을 지명,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2023시즌을 10위(40승 42패)로 마친 오클라호마시티는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서부 1위로 올라서며 팀 재건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났음을 알렸다.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언급될 정도로 기량을 키웠고, 제이덥 윌리엄스 역시 가드와 포워드를 오가며 인상적인 성장 폭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에 나선 오클라호마시티는 1라운드(7전 4승제)에서 정규리그 8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49승 33패)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2라운드 진출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