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빼면 사실상 '최대 실적'…은행주 줄줄이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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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일회성 비용 제외한 당기순이익 1.5조 원 수준
"ELS 고객 보상 관련 추가 손실 반영 없을 것"
"ELS 고객 보상 관련 추가 손실 반영 없을 것"

유가증권 시장에서 KB금융의 주가는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93% 상승한 7만 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신한지주(+4.60%), 하나금융지주(+4.77%), 우리금융지주(+1.71%) 모두 강세를 기록하며 장 초반 거래 중이다.
KB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감소한 1조 491억 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핵심 이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감소에도 '홍콩 ELS' 관련 고객 배상 비용 8,620억 원이 충당부채로 인식되면서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준 것이다.
하지만 대규모 '홍콩 ELS' 손실 배상과 손보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환급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1조 5,929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1조 5,087억 원) 수준을 웃돌았다. 증권, 손해보험, 카드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 유효했다. 회사는 "현재 홍콩H지수 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추가 손실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회성 요인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전날 KB금융은 금융 업계 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 총액 기준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분기마다 3천억 원 이상, 매년 1조 2천억 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은행주들 가운데 최선호 주로 꼽힌 KB금융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에 힘입어 타 은행주들에도 기대감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