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차징 결제서비스 공공기관 최초 도입…원포인트 결제도 추진

서울시는 전기자동차 분야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서 '전기차 모범도시 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 세계전기자동차협회 '전기차 모범도시상' 수상
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인프라 구축, 전기차 관련 신기술 개발 등에 노력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이번 대회 전시관에서 선보인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를 이달 말 공공기관 최초로 지난 22일 도입했다.

오토차징 결제서비스는 충전커넥터를 충전구에 꽂기만 하면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자동 결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충전기에 별도 화면을 조작할 필요가 없고 회원카드나 신용카드를 태그하지 않아도 된다.

한번 가입하면 이후부터는 회원카드, 신용카드, 애플리케이션 등 없이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서울에너지공사,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해 '주차요금-충전요금 원포인트 결제'도 상반기 중 개발·적용할 예정이다.

시는 공영주차장에서 전기차를 충전하면 1시간 이내로 주차 요금을 감면하고 있으나 출차 시 충전 증빙 자료를 따로 제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원포인트 결제 방식을 도입하면 충전요금과 주차요금을 따로 계산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거점형 집중충전소·초급속 충전기 확충 등 충전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신기술을 다각적으로 적용해 전기차 이용과 충전 편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