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해양치유 프로그램 효능 검증 임상 연구
전남 완도군은 국내 최초로 운영하는 해양치유센터의 프로그램 효능 검증을 위해 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효능 검증 연구는 해양수산부 해양치유 자원 효능 검증 및 활용 기술 개발을 위해 한양대학교병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랑기술정책연구소, 완도군이 함께 한다.

연구는 5월 3일까지 1, 2차로 나눠 하며 60여 명의 대상자(지역민)를 선발했다.

사전에 무릎 방사선 촬영, 혈액 검사, 골밀도 검사 등을 했다.

1차는 고령화로 흔하게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 중 하나인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30명)으로 2주간 10회에 걸쳐 해양치유센터의 해수 운동과 해조류·머드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통증 및 염증 완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임상 연구의 정확성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한양대학교병원 의료진들이 참가자의 프로그램 체험 전후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검사 결과와 설문지를 바탕으로 상담하며 변화를 살폈다.

1차 참가자들은 10일간 양쪽 무릎에 머드를 도포하는 머드 테라피와 딸라소 풀에서 전신 이완과 근육통 해소에 도움이 되는 수중 운동을 했다.

완도군, 해양치유 프로그램 효능 검증 임상 연구
피부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는 해조류 거품 테라피 등을 활용하는 해수 미스트 테라피 등 4개 프로그램도 체험했다.

임상 연구를 총괄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김충곤 박사는 "완도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보다 많은 국민이 해양치유를 통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연구 결과는 한양대학교병원의 데이터 분석과 검증을 거쳐 오는 6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완도군은 무릎 골관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연구에 이어 추후 아토피 피부 질환, 대사증후군 환자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 효능 검증을 위한 임상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