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건강상의 이유로 뮤지컬 '명성황후' 인터뷰에 불참한다.차지연은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신영숙과 함께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당일 불참을 결정했다.'명성황후' 측은 "차지연이 어제부터 몸살 증세가 있었다. 고열 증상으로 인해 결국 불참한다"면서 "첫 '명성황후' 타이틀롤을 맡아 어떻게든 참석 의사를 밝혔으나, 소속사 논의 끝에 독감 유행과 무리한 일정보다 충분한 휴식을 갖게 하는 게 맞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알렸다.'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시대적 갈등의 중심에 선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창작 뮤지컬로,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차지연은 다음 날인 28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아직까지 캐스팅 변동은 없는 상태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옻칠을 한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로 '선원전(璿源殿)'이란 글자가 적혀있다. 테두리에는 일곱 가지 상서로운 보물인 칠보문을 그려 넣고, 모서리 네 곳에 구름무늬 봉을 달아 위계를 드러냈다. 1868년 재건된 경복궁 선원전에 걸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편액의 모습이다.경복궁 선원전 편액이 100여년 만에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국가유산청과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은 지난해 일본에서 환수한 이 유물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했다. 역대 임금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 지내던 건물의 특성상 '조선 왕실의 뿌리'나 다름 없는 유산이다. 편액은 종이나 비단, 널빤지 등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 액자다.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이번 유물의 소재는 지난 2023년 11월 드러났다.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서 해당 유물이 일본의 한 고미술품 경매에 출품된다는 정보를 입수하면서다. 국가유산청 측은 "경매가 시작하면 정부에서 환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매사 측을 상대로 경매 중지를 요청하고, 소장자와 협상한 끝에 국내에 들여왔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앞서 경매사 측은 이 유물을 두고 "조선총독부 초대 총독을 지낸 테라우치 마사타케가 1916년 한국을 떠나면서 일본으로 가져갔다"며 "편액을 보관했던 건물이 태풍으로 파괴되면서 건물 철거 적업에 참여한 한 건설업자에 의해 수거됐다"고 추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정확한 반출 경위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선원전은 조선시대 역대 임금의 초상화를 봉안했던 궁궐 건물이다. 경복궁과 창덕궁, 경운궁(지금의 덕수궁)에 선원전을 두고
국내 5개 음악단체들이 기획사와 아티스트 간 전속계약의 중요성, 탬퍼링 근절 등을 강조하며 음반제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룹 뉴진스 사태만을 염두에 두고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닌, K팝 산업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음악콘텐츠협회 등 5개 음악 단체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위기의 K팝. 음반 제작자가 없다면 K팝도 없다'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이들 단체는 일부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에게는 근거 없는 여론몰이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국회와 정부에는 주요 갈등 원인이 되는 '탬퍼링' 근절을 위한 정책 지원을 진행해 달라며 호소문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뉴진스 사태를 언급하며 "여론전과 일방적 선언으로 사안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최광호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사무총장은 "우리 산업의 수많은 이해당사자를 움직이고 연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약속이다. 산업 내 약속이 지켜지도록 노력한다면 우리 산업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전속계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이어 K팝 산업의 행동 강령으로 ▲커넥트 ▲리스펙트 ▲프로텍트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그는 '커넥트'에 관해 설명하며 "대중음악산업의 근간은 기획사와 가수가 맺은 전속계약이다. 전속계약이란 기획사와 가수가 서로의 발에 매듭을 묶고 함께 뛰기로 한 2인 3각 경기와도 같다"고 강조했다.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