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루마니아 외교장관회담…"정상회담 합의사항 착실히 이행"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을 수행해 방한한 루미니차 테오도라 오도베스쿠 외교장관과 별로도 회담을 하고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방산·원전·문화 등 분야에서 체결된 협정 및 양해각서 등 합의사항을 착실히 이행하자고 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원전 설비 사업 참여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으며, 오도베스쿠 장관은 높은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삼중수소제거설비(TRF)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루마니아가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후속 협의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양국 외교부가 협력하자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불법적인 북러군사협력으로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안전에 위협을 끼치는 만큼, 이에 대해 루마니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도베스쿠 장관은 루마니아는 한국의 대북 정책을 항상 지지한다며 양국이 인태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양국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최근 중동 정세 관련 우려를 공유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을 지속하는 등 단합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