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놀이 치료에 디지털 접목한 체험·치유공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신체활동과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서울시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를 2026년까지 현재 4개에서 8개로 늘린다고 서울시가 24일 밝혔다.

서울시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 2026년까지 8개로 확대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는 장애인이 놀이를 즐기며 치료에 몰입할 수 있게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VR)·혼합현실(MR)·확장현실(XR)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상호작용과 감각통합치료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2021년 강동구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양천구 양천해누리복지관을 시작으로 2022년 영등포구 영등포장애인종합복지관·동작구 남부장애인복지관을 추가로 조성했다.

센터에서는 미션을 수행하며 벽면을 오르는 '클라이밍 콘텐츠', 점선잇기·사칙연산·퍼즐·키오스크 훈련 등 '모션 인식 콘텐츠', 가상공간에서 걷거나 뛰는 '스마트워킹 콘텐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 특히 성장기 발달장애인이 쉽게 집중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센터 이용자는 2022년 2곳 연 1천151명에서 지난해 4곳 4천11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센터를 이용한 장애인과 보호자 70명을 조사한 결과 9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시는 올해 동대문구 구립동대문장애인복지관 내 센터를 조성하고 2026년까지 총 4곳을 확충해 권역별로 안정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발달장애인 가족의 이용과 호응이 높아 2026년까지 4곳을 추가로 개소하고 혁신적 디지털 프로그램을 확충해 더 많은 장애인이 양질의 재활과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며 "아울러 다양한 치유·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인의 심리·재활치료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