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 감독, EPL 애스턴 빌라와 계약 연장…3년 더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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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빌라는 23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메리 감독과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본래 에메리 감독과 구단의 계약은 2026년까지였다.
이번 연장 계약으로 그는 앞으로 3년 더 애스턴 빌라를 지휘할 전망이다.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비롯해 유럽 각지 명문 팀으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 가운데 애스턴 빌라가 에메리 감독을 놓아주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걸로 풀이된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올 시즌을 끝으로 결별하는 뮌헨은 새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이끌었던 랄프 랑니크 등이 거론돼왔으나 이제 하마평에서 에메리 감독의 이름은 빠지게 됐다.
2022-2023시즌 초반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쥔 에메리 감독은 강등을 걱정하던 팀을 7위(18승 7무 13패)까지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부임 첫 시즌부터 애스턴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을 이끈 에메리 감독은 2년 차에는 팀을 챔피언스리그(UCL) 경쟁권까지 올려뒀다.
올 시즌 애스턴 빌라(20승 6무 8패)는 34경기에서 승점 66을 따내 UCL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4위에 올라 있다.
2경기를 덜 치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18승 6무 8패·승점 60)과 승점 차는 6이다.
에메리 감독의 애스턴 빌라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4강까지 오른 애스턴 빌라는 다음 달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와 결승행을 두고 다툰다.
에메리 감독은 애스턴 빌라 이전에 스페인 발렌시아와 세비야,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 활동하며 성과를 낸 지도자다.
세비야에선 2013-2014시즌부터 UEFA 유로파리그 3연패를 달성했고, 2017-2018시즌엔 PSG를 리그앙 정규리그와 프랑스컵, 리그컵 정상에 올려놨다.
2018년 5월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1년 반 만에 물러난 그는 2020년 7월부터 맡은 비야레알(스페인)에선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