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대표님"…각별했던 '민희진과 뉴진스' 관계 재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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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 대표는 데뷔 전부터 '뉴진스의 엄마'를 자처했던 바다. 그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출산한 기분이 든다"며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뉴진스의 한 멤버 어머니가 자신에게 "한국 엄마"라는 표현을 썼다고도 했다.


민 대표는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멤버들과 만나 선물을 교환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공유하는가 하면, 멤버 부모님들로부터 받은 편지도 공개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왔다.
민 대표의 SNS에 게시된 사진 속 뉴진스 멤버들은 편안한 차림새와 말투로 민 대표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멤버의 부모가 보낸 편지에는 "엄마를 대신해 힘든 육아를 해주셔서 늘 감사드린다", "대표님과의 인연은 선물과도 같다" 등 돈독함을 느낄 수 있는 문구들이 적혀 있다.


다만 해당 문건은 민 대표의 측근인 A씨가 작성한 것으로, A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에 근거해 작성된 내용으로,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의 다른 경영진과 논의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민 대표와의 연관성은 부인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의 콘셉트, 음악, 퍼포먼스 등을 방시혁 의장이 관여해 제작한 걸그룹 아일릿이 허락도 없이 카피했다며 이에 대해 반발하자 하이브가 칼을 겨눴다는 입장이다.
특히 입장문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는 문장이 더해지며 뉴진스 멤버들과 부모들도 민 대표와 의견을 함께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하이브는 내홍에도 뉴진스의 5월 컴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지원 CEO는 하이브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일에서 어도어 구성원들을 향해 "이번 사안으로 누구보다 불안감이 클 거라 생각된다"면서도 "불안한 마음 갖지 말고 현재와 같이 맡은 바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