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비대위 "교수들, 매주 금요일 외래진료·수술 중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외래진료 축소를 논의하는 가운데 전북 원광대병원 교수들도 수술과 외래 진료를 줄이기로 했다.
23일 원광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교수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수술과 외래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의료 공백 사태에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정신적·물리적 한계에 다다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비대위는 밝혔다.
다만 응급이나 중증 환자의 수술이나 진료는 지속할 방침이다.
원광대병원의 경우 150여명의 임상교수 중 110여명이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오는 25일 당장 병원을 떠날 계획은 아니지만, 기존 환자들의 진료를 끝마치면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 비대위 관계자는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과연 병원에 남아있는 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는 교수들이 많다"며 "이날 예정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과 상관 없이 원광대병원은 수술과 진료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3일 원광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교수들은 매주 금요일마다 수술과 외래진료를 중단하기로 했다.
수술은 오는 26일부터, 외래 진료는 다음 달 3일부터 축소될 예정이다.
두 달 넘게 이어진 의료 공백 사태에 교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정신적·물리적 한계에 다다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비대위는 밝혔다.
다만 응급이나 중증 환자의 수술이나 진료는 지속할 방침이다.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되는 오는 25일 당장 병원을 떠날 계획은 아니지만, 기존 환자들의 진료를 끝마치면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병원 비대위 관계자는 "전공의들과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과연 병원에 남아있는 게 의미가 있는지 고민하는 교수들이 많다"며 "이날 예정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과 상관 없이 원광대병원은 수술과 진료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