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이 위기가구 살핀다…울주군, 우체국과 고독사 예방 협약
울산시 울주군이 우체국과 손을 잡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안부살핌' 사업을 시행한다.

울주군은 23일 남울산우체국, 울산우체국과 '희망배달·복지등기 안부살핌 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사랑과 우정, 희망배달 안부살핌 사업'과 '복지등기 안부살핌 사업'으로 구분된다.

희망배달 안부살핌 사업은 총 5천200만원을 투입해 5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고독사 위기가구 중 집중 관리대상 170가구를 대상으로 집배원이 월 2회 생필품을 배달한다.

집배원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 뒤 위기 상황이나 특이사항을 울주군에 알리면, 그에 따라 군이 대상자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복지등기 안부살핌 사업은 6월부터 12월까지 행복이음 시스템으로 발굴된 위기가구 대상자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는 집배원이 등기우편으로 해당 위기가구를 방문해 대상자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군은 이번 사업 협약 외에 취약계층에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마을돌봄, 중장년 1인 가구 발굴, 1인 가구 인공지능(AI) 안부콜, 어르신 스마트 돌봄인형 지원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고독사에 노출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고독사 예방을 위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