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81건·4명 부상·142억여원 피해…합동점검 시행
강원 축사 화재 매년 20건 이상 발생…소방, 안전대책 추진
강원 지역 축사에서 매년 20건 이상의 화재가 꾸준히 발생해 소방 당국이 안전대책 추진에 나섰다.

23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81건의 축사 화재가 발생해 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소방 당국 추산 142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달 17일 춘천 한 돈사에서는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건물 5동이 불에 탔고 새끼 돼지와 어미 돼지 총 920마리가 소사했다.

지난해 11월 삼척 한 계사에서도 건물 4동이 타고 닭 27만여마리가 불에 타 폐사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28건, 2022년 21건, 2023년 22건, 2024년 4월까지 10건의 불이 났다.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65.3%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24.6%, 기타 10.9%, 기계적 요인·미상 5.1%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원 축사 화재 매년 20건 이상 발생…소방, 안전대책 추진
이에 도 소방본부는 도내 대형축사시설 171곳 중 30%를 선정, 관계기관과 소방시설 작동상태, 화재위험요인 사전 제거, 퓨즈·과전류 차단기 등 사용, 가연성 건축자재 불연화와 노후 전선 상태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벌인다.

또 초기소화를 위한 배전반용 자동소화 패치를 보급하고, 안전 컨설팅도 실시한다.

김진문 예방안전과장은 "축사 화재는 경제적으로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화재 예방법을 숙지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