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난' 북한 농업위원장 러시아 방문 나서…"일정 많을 것"
북한의 농업분야 사업을 책임지는 리철만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로 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리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농업위원회 대표단이 지난 20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조경국 농업위원회 부위원장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대표단을 전송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에서 대표단의 출발 소식을 전하며 리 부총리가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업상(장관)과 회담, 러시아 농업감독국 및 러시아 어업국과 실무회담 등 일정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아울러 대표단이 모스크바 인근 곡물 연구소인 넴시노브카 연방연구센터와 러시아국립농업종합대학을 방문한다면서 "일정이 매우 많을 것으로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농업 부문 사업을 총괄하는 농업위원회는 지난 2022년 내각 부처인 농업성에서 격상된 조직이다.

북한이 여전히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양측은 대표단의 방문 기간 러시아의 식량 지원 등 사안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여러 분야 교류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난 19일에는 한영호 임업성 국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리는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임업분과위원회 회의 참석차 러시아로 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