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같던' 대통령 부부의 결혼, 드라마로 제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스물 다섯살 연상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의 만남과 결혼을 그린 드라마가 제작된다.

프랑스의 유명 영화 제작사 고몽이 브리지트 여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 '브리지트, 자유로운 여인'을 총 6부작(회당 45분)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프랑스앵포이 보도했다.

드라마는 1992년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서 당시 40세의 연극반 교사이던 기혼자 브리지트 여사가 15살 학생인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결혼을 하고 영부인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지금은 각본을 집필 중으로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 역할을 누가 맡을지, 어느 채널로 방영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각본을 맡은 두 작가 중 한 명인 베네딕트 샤를은 "브리지트는 매혹적인 인물로, 그의 운명의 낭만주의 때문에 로맨틱하고 멜로드라마 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싶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에 대해 엘리제궁은 논평을 내지 않았다.

브리지트 여사의 한 측근은 AFP 통신에 "언론을 통해 알게 됐고 우리는 이 프로젝트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직 대통령과 영부인의 사생활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마크롱 정부에서 일한 로즐린 바슐로나르캥 전 문화부 장관은 "솔직히 불편하다"며 "이는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드라마가 방영되면 가장 먼저 보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 역할에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줄리아 로버츠가 어울릴 것 같다고 첨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