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김이나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용어를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김이나는 지난 9일 MBC FM4U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 마지막에 "주말, 그리고 오늘까지 안 그래도 힘든데 우리 부엉이들(청취자)은 마음이 시끄러웠을 것 같다"며 "문제가 된 (일베) 논란은 당연히 아니다"라며 간접적으로 언급했다.이어 "처음엔 이걸 어디서 접해서 어떤 맥락에서 쓴 거고, 이런 얘길 하고 싶었다. 너무 당황스러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김이나는 "생각해볼수록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큰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 너무나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아울러 "텍스트로 적으니 전달이 잘 안되는 거 같아 이곳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엄중한 시국 상황이 이어지면서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김이나는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삼일한'을 사용한 사실이 '파묘'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삼일한은 '여자는 3일에 한 번씩 때려야 한다'를 줄인 말로 일베에서 사용돼 왔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 비하 단어인 '좌장면', '훠궈' 등도 사용했다며 온라인상에서 비난을 받았다.논란이 불거진 후 한 네티즌이 "계엄령 어떻게 생각하세요? 탄핵 찬성하시나요? 2찍이세요?"라는 댓글을 김이나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에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 못했다"며 "나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고 부하 장병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김 전 장관은 10일 서울중앙지검 기자단에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며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며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니 부디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김 전 장관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었다.그가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면서 그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할 것으로 보인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검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전날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 조사를 마친 뒤 이 같은 뜻을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김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다.하지만 김 전 장관의 뜻으로 영장실질심사 절차를 건너뛰게 되면서 그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 등 서면으로만 심사하게 됐다. 심사 결과는 이날 밤늦게나 11일 새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고 밝혔다.이어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라며 "부디 이들에게는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 전 장관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과 함께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포고령 발표와 계엄군의 국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입 등도 지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앞서 특수본은 지난 8일 오전 1시 30분 자진 출석한 김 전 장관을 새벽까지 조사한 뒤 긴급체포해 동부구치소에 수용했다. 이어 두 차례 조사를 더 거친 후 체포 시한(48시간) 내 신병 확보를 위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첫 번째로 구속 심사대에 오른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