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토네이도팀. 사진=한경 스타워즈
교보증권 토네이도팀. 사진=한경 스타워즈
'2024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상반기)'가 6주차를 맞았다. 연일 하락하던 지수가 반등하자 대다수의 참가자가 수익률을 높였다. 현재 1위는 교보증권의 '토네이도'팀이다. 누적 수익률 16%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날 대회 참가자들의 일일 수익률은 1.79%였다. 통화 긴축 장기화, 중동발(發) 리스크에 발목 잡혔던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자 참가자들도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스피는 약 70일 만에 내줬던 2600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선두는 교보증권 토네이도 팀으로 누적 수익률은 16.09%에 달한다. 이 팀은 이번 주 내내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날엔 하루 만에 300만원가량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이 팀의 계좌엔 네 종목이 담겨 있다. 이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이직랜드(10.67%)다. 에이직랜드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업체다. 국내 유일한 TSMC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로도 9.1%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과장이 차지하고 있다. 이 과장의 누적 수익률은 7.33%다. 그의 바구니엔 7개 종목이 담겨 있다. 가장 비중이 큰 종목은 삼천당제약이다. 비중은 약 40%다. 이 종목 하나로 300만원에 가까운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그 외 파마리서치(수익률 8.02%), 필옵틱스(6.58%) 등 다양한 종목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3위에는 KB증권 수원지점의 장종식 부장이 자리 잡았다. 전날 장 부장은 2위 자리를 이 과장에게 내줬다. 현재 그의 계좌엔 예스티, 삼천당제약, 제이브이엠, 테크윙 등 네 종목이 골고루 담겨 있다. 다만 평가이익을 거두고 있는 종목은 테크윙 뿐이다. 테크윙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다. 1분기 영업이익(잠정)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 급증했다.

최상위 세 팀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1.09%), 메리츠증권 미스터빈(0.5%), SK증권 배가본능(-7.73%) 등이다. 현재 모든 참가자의 누적 손실률은 5% 수준이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주식 수익률로 겨룬다. 지난달 11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6월 2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이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종가 기준 누적 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