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총장, 후보 1순위 추천 12일 만에 서명…"다음 임기 시작 전 임명 안 될 수도"
경상국립대 차기 총장 임용 추천 결재 지연 '내홍' 일단락
경상국립대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선거에서 1순위 후보로 선출된 권진회 교수에 대한 총장 임용 추천 결재 지연 사태가 일단락됐다.

18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학내 총장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1순위 후보로 선출된 권진회 교수에 대한 검증을 마친 뒤 지난 5일 만장일치로 추천한다는 의결 내용을 대학본부에 전달했다.

그러나 현 총장인 권순기 총장이 후보자 연구·윤리검증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결재를 미뤘다.

이에 추천위원회는 검증에 문제는 없었다며 이를 문제 삼아 결재를 미루는 것은 월권이라고 반발했다.

이후 추천위원회가 권 총장에게 추천 절차를 마무리해달라고 재요청한 끝에 지난 17일 권 총장이 이를 수락하며 일단락됐다.

이로써 현 총장이 차기 총장 후보자의 임용 추천을 거부하는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됐다.

추천위원회 관계자는 "다행히 결재가 이뤄졌으나 국무회의 심의 등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차기 총장 임기가 시작되는 6월 7일까지 임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그렇게 되면 총장 공석인 상태에서 각종 과제나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이후 과정을 계속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