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1·2라운드 개최
11월까지 총 9라운드 진행…나이트 레이스도 3차례 열려

봄바람 타고 씽씽…'모터스포츠 축제' 슈퍼레이스 20일 개막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축제'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4월의 봄바람을 타고 겨우내 움츠렸던 팬들의 질주 본능을 깨울 채비를 마쳤다.

올 시즌 슈퍼레이스는 대회명에 메인 스폰서인 CJ대한통운의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넣어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으로 치러진다.

세부 종목과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최고 레벨인 슈퍼 6000 클래스를 비롯해 GT 클래스, GT4 클래스, 프리우스 PHEV 클래스, M 클래스, 래디컬 컵 코리아, 코리아 트로페오(모터바이크) 등이 치러진다.

이 가운데 후륜 구동 쿠페형 스포츠카로 진행하는 'GT4 클래스'와 도요타의 5세대 프리우스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단일 모델로 치러지는 '프리우스 PHEV 클래스'가 첫선을 보인다.

팬들의 시선이 가장 쏠리는 슈퍼 6000 클래스에는 6개 팀에서 17명의 드라이버가 '챔피언 등극'을 향해 경쟁한다.

지난해까지 8라운드로 치러졌던 대회는 9라운드로 확대됐다.

봄바람 타고 씽씽…'모터스포츠 축제' 슈퍼레이스 20일 개막
1∼2라운드(20∼21일)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 라운드로 펼쳐지고, 3라운드(5월 19일)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4라운드(6월 15일)는 인제 스피디움, 5라운드(7월 13일)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6라운드(8월 24일)는 인제 스피디움, 7라운드(10월 12∼13일)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8∼9라운드(11월 2∼3일)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 라운드로 치러진다.

특히 6월부터 8월을 '서머 시즌'으로 묶어 4∼6라운드를 나이트 레이스로 치러 팬들에게 '한여름 밤 스피드 경쟁'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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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자존심 경쟁'
올 시즌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의 화두는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자존심 대결이다.

지난해에는 '2002년생 동갑내기' 이찬준과 이창욱(이상 엑스타 레이싱)이 나란히 드라이버 랭킹 1, 2위를 휩쓸며 '젊은피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찬준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자마자 입대했고, 이창욱의 소속팀인 엑스타 레이싱은 이번 시즌 슈퍼레이스에 출전하지 않기로 하면서 '2002년생 돌풍'은 한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여기에 지난해 드라이버 랭킹 3위인 김재현도 소속팀인 볼가스 모터스포츠의 슈퍼레이스 불참으로 이번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나서지 못하는 등 지난 시즌 드라이버 랭킹 1~3위가 모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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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올 시즌 슈퍼 6000 클래스는 베테랑 드라이버들의 원숙미 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올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 경쟁은 지난해 드라이버 랭킹 4위를 차지한 정의철(37·서한GP)과 오네 레이싱의 '에이스'로 2년 만에 슈퍼 6000 클래스에 복귀한 김동은(32)의 2파전으로 압축된 모양새다.

개인 통산 119회 레이스를 펼친 '센추리 클럽 가입자' 정의철은 통산 2차례 드라이버 챔피언(2016년·2020년)에 오른 실력자다.

이에 맞서는 김동은은 개인 통산 92차례 경기에 나서 7차례 우승을 맛봤다.

특히 김동은은 2016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개막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던 만큼 8년 만에 '개막전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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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록 경신도 '볼거리'
준피티드 레이싱의 '만 40세' 드라이버 황진우는 2018년 1라운드부터 2023년 8라운드까지 연속으로 완주하면서 총 49회 연속 완주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개막전에서도 끝까지 레이스를 마치면 역대 첫 슈퍼 6000 클래스 '50회 연속 완주'에 성공한다.

황진우는 96차례 출전, 89차례 완주하며 무려 92.7%의 완주율을 기록 중이다.

정의철은 슈퍼 6000 클래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최다 폴포지션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앞서 조항우(한국 컴피티션)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5차례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정의철이 개막전에서 폴포지션에 오르면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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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째 시즌을 맞는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역대 개막전 폴포지션 드라이버의 '폴 투 윈(예선 1위·결승 1위)'의 확률은 62.5%였다.

정의철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역대 '최다 폴포지션' 타이기록과 함께 역대 11번째 개막전 '폴 투 윈' 드라이버에 이름을 올리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올 시즌 슈퍼레이스는 KBS 2TV를 통해 슈퍼 6000 클래스와 GT·GT4 클래스가 생중계된다.

더불어 슈퍼레이스 유튜브 채널, 네이버 스포츠 등에서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모든 클래스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개막전 입장권은 네이버 예약 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고, 대회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