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기업회의, 학술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잇따라
부산시, 국가산업대상 '마이스산업 선도도시' 선정
부산시는 18일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하는 '2024 국가산업대상' 산업 브랜드(공공) 부문에서 '마이스산업 선도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산업대상'은 우수한 경영 능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여 국가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기업·기관·브랜드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부산시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했던 지역 마이스산업의 도약을 위해 마이스(MICE) 유관기관, 업계 등과 힘을 합쳐 대규모 행사 유치 홍보 마케팅을 벌였다.

그 결과 코로나로 중단됐던 기업회의와 정부 행사, 학술회의 등을 대거 유치했다.

부산이 유치한 대규모 국제행사는 ▲ 2024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170개국 3천명) ▲ 2024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13개국 3천명) ▲ 2025세계도핑방지기구 총회(191개국 3천명) ▲ 2026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총회(40개국, 1천400명) ▲ 2027 국제통계기구 세계통계대회(111개국 3천명) 유치 등이다.

오는 10월 예정된 싱가포르 허벌라이프 포상관광단 3천명의 부산 방문은 2016년 중국 웨이나 포상관광단(2천명) 이후 최대 규모다.

2020년 해운대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이후 부산은 '마이스 도시'로서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대표적인 마이스 시설인 벡스코는 지난해 전시회 102건, 회의 784건, 이벤트 행사 169건을 개최했다.

오는 7월에는 3천명이 참가하는 우주연구위원회학술총회가 벡스코에서 열리고 8월에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이 협력해 유치한 세계지질과학총회가 참가자 6천명 규모로 같은 곳에서 열린다.

시는 벡스코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제3전시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으로 마이스산업 기반 시설 확대에 나섰다.

박형준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과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이 '마이스산업 선도도시'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부가가치 마이스산업이 부산 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핵심 동력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