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통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전통시장을 방문한 20대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KB국민카드가 전국 전통시장 가맹점 8만9000곳에서 발생한 빅데이터 5700만 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통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로는 34% 증가했다.

지난해 시장을 방문한 소비자 가운데 18%는 지난 4년(2019~2022년)간 전통시장에 방문하지 않은 신규 방문객으로 집계됐다. 신규 방문객 중 20대는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60대 이상(21%), 50대(20%), 40대(19%), 30대(14%) 순이었다. 20대는 커피·음료(26%) 영역에서 가장 많이 결제했다. 세탁·수선(16%)과 미용업(14%) 부문에서도 카드 결제 비율이 높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