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대만 국민당 인사 줄줄이 방중…취임 앞둔 라이 압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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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주석·마잉주 전 총통 이어 원내대표 중국행…"정부 대신 양안 평화 추진"
친미·독립 성향의 대만 집권 민진당 소속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의 취임이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친중 성향인 제1야당 국민당 인사들이 줄줄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
18일 연합보와 왕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국민당 푸쿤치 입법원(국회) 원내총소집인(원내대표 격)은 오는 25일부터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는 "개인 신분이 아닌 국민당 중앙정책위원회 집행장(위원장 격) 겸 원내총소집인 자격으로 당을 대표해 5∼10명의 입법위원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이끌고 자비로 방중한다"고 설명했다.
푸 원내총소집인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봄에 꽃이 피듯 개선되면 좋겠다면서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입법위원)가 나서서 양안 평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소식통은 푸 원내총소집인 일행이 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 대만 기업인, 전기차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만 농수산물의 중국 판매 및 중국 관광객의 대만 유치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언론은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도 18일 방중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샤 부주석은 19일 중국 동부 저장성 사오싱시를 찾아 중국 최초의 왕조로 알려진 하왕조의 시조 우왕을 기리는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한 후 항저우, 자싱 등을 방문한 후 22일 대만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작년 12월과 올 초에도 샤 부주석을 방중하게 했다.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총통도 지난 1일 방중, 1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안 통일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현 차이잉원 총통은 물론 라이 차기 총통과는 단절한 채 국민당을 당국 간 교류 파트너로 삼는 등 '친중파 끌어안기' 행보를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2016년 차이 총통 집권 이후 대만 정부와 접촉을 꺼려왔으며, 지난 총통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갈망했으나 민진당이 3연임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연합뉴스
18일 연합보와 왕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국민당 푸쿤치 입법원(국회) 원내총소집인(원내대표 격)은 오는 25일부터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는 "개인 신분이 아닌 국민당 중앙정책위원회 집행장(위원장 격) 겸 원내총소집인 자격으로 당을 대표해 5∼10명의 입법위원으로 구성된 방문단을 이끌고 자비로 방중한다"고 설명했다.
푸 원내총소집인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봄에 꽃이 피듯 개선되면 좋겠다면서 "정부가 하지 않는다면 우리(입법위원)가 나서서 양안 평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소식통은 푸 원내총소집인 일행이 중국 최대 농업협동조합인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 대만 기업인, 전기차 업계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만 농수산물의 중국 판매 및 중국 관광객의 대만 유치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언론은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도 18일 방중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샤 부주석은 19일 중국 동부 저장성 사오싱시를 찾아 중국 최초의 왕조로 알려진 하왕조의 시조 우왕을 기리는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한 후 항저우, 자싱 등을 방문한 후 22일 대만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작년 12월과 올 초에도 샤 부주석을 방중하게 했다.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총통도 지난 1일 방중, 1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양안 통일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은 현 차이잉원 총통은 물론 라이 차기 총통과는 단절한 채 국민당을 당국 간 교류 파트너로 삼는 등 '친중파 끌어안기' 행보를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2016년 차이 총통 집권 이후 대만 정부와 접촉을 꺼려왔으며, 지난 총통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갈망했으나 민진당이 3연임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