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습격 곰 증가에…日정부, '곰 포획' 지자체에 교부금 준다
일본 환경성은 전날 계획적 포획을 허용해 개체수를 관리하는 동물인 '지정 관리 조수(鳥獸)'에 곰을 추가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토 신타로 환경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곰 개체수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사람 생활권에 (곰이) 출몰하는 것을 막는 등 포획에만 치우치지 않는 대책을 지자체에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포획이 허용되는 곰은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불곰과 혼슈에 사는 반달가슴곰이다.
일본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시코쿠에서는 멸종 가능성이 있어 곰을 포획할 수 없다.
환경성은 곰 피해가 급증하는 가을을 앞두고 교부금 지급 대상 사업을 추릴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곰 습격으로 역대 최다인 219명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그중 사망자는 6명이었다.
아사히신문은 "과도한 포획은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는 먼저 개체수와 분포 상황 자료를 수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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