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결국은 악재"…석유株 상승분 반납
중동의 지정학 리스크가 불거지며 급등세를 연출했던 정유주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11분 기준 한국석유는 전 거래일보다 2,190원, 10.84% 내린 1만 8,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 흥구석유(-8.20%), 중앙에너비스(-7.79%) 등도 일제히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정유주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만큼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 하락이 유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증권가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기가 단기적으로는 정유주에 긍정적이지만, 고유가 장기화는 수요 감소와 마진 축소로 정유업에 좋은 것은 아닌 만큼 유가 상승이 주가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배럴당 85.36달러, 브렌트유 6월물은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