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임박' KIA 박찬호 "후배들 활약에 자극…내 자리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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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호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했다.
지난 7일 허리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박찬호는 17일부터 1군에 복귀할 수 있다.
16일 SSG전을 앞두고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박찬호는 내일 엔트리에 등록할 생각"이라며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어서 누굴 엔트리에서 제외할지는 오늘 경기가 끝난 뒤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KIA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부상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박찬호는 "엔트리에 빠져 있을 때도 당연히 1군 경기를 챙겨봤다.
팀이 연승을 달려서 좋았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복귀한 뒤에 팀 성적이 떨어지면 어쩌나'라는 걱정도 했다"고 웃었다.
KIA 후배들은 박찬호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웠다.
박찬호가 이탈한 직후에는 박민이, 박민마저 다친 뒤에는 홍종표가 유격수로 나섰다.
박찬호는 "KIA 내야진이 강해졌다는 걸 느꼈다.
누군가 한 명이 빠져도 흔들리지 않는 게 우리 팀이 추구하는 방향"이라며 "후배들의 활약이 내게도 좋은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1군에 돌아오면 더 의욕적으로 '내부 경쟁'을 펼칠 생각이다.
박찬호는 "내부 경쟁은 팀을 강하게 만든다"며 "후배들이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봤으니 나도 주전 자리를 지키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