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선을 넘어섰다. 1,400원 돌파는 2022년 11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선을 넘어섰다. 1,400원 돌파는 2022년 11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5.9원 오른 1389.9원에 개장해 오전 11시 30분께 1400.24원까지 치솟았다. 13시 45분 현재는 1398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은 천정부지로 상승 중이다. 지난 5일 1,350원 선을 넘어선 이후 종가 기준 11일 1364.1, 12일 1375.4원, 15일 1384.0원 등으로 매일 10원 안팎으로 오르면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떨어지지 않는 물가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동사태가 기름을 부으면서 달러 강세가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오전 ‘관계부처 합동 비상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통해 매일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실물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장이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경우에는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