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주택매매심리도 하락…광주·대전·부산 '하강 국면'
서울 주택매매심리 석달째 상승…경기·인천은 꺾여
서울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 1∼2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비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3월 들어 다시 꺾였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7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1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오름세다.

다만 상승 폭은 1월(4.7포인트)과 2월(7.1포인트)보다 좁아졌다.

서울과 달리 인천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4.5로 7.1포인트 떨어졌고, 경기는 111.9로 2.1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올해 2월 102.6에서 3월 100.8로 1.8포인트 떨어졌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11.2포인트), 강원(-10.8포인트)의 소비심리지수 하락 폭이 컸다.

국토연구원 관계자는 "매매심리지수가 하락한 지역은 가격 변화보다는 매수·매도 등 수급과 관련한 문항에서 지수가 지난달보다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거래 자체가 잘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울산(6.8포인트), 전남(4.2포인트), 제주(2.2포인트)는 지수가 상승했다.

광주(89.2)와 대전(93.5), 부산(94.9)은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하강' 국면이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5.7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떨어지며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두 달 연속 오르다 다시 꺾였다.

지난달 지수가 97.9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0.2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6.5로 1.9포인트, 수도권은 103.6으로 1.3포인트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