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급증 예상…목표가↑"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119억원과 43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내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소폭 하회하겠지만 투입 원가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처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했다.

면·스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4% 많은 2천97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김 연구원은 관측했다.

1분기 국내 라면 수출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1% 증가한 가운데 삼양식품 역시 수출액이 42.6%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2월 춘절 당시 중단된 물류가 재개되면서 3월 중국향 수출이 늘고, 미국, 동남아, 유럽 지역에서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내수의 경우 판가 및 마진이 더 큰 수출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2.6%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운임 보전과 할인 축소로 인해 내수 수익성은 더 좋아졌을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제품 다각화에 따른 추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 및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