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사랑방부동산의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광주광역시민 절반 이상은 '올해 아파트 청약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사랑방부동산 제공
15일 사랑방부동산의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광주광역시민 절반 이상은 '올해 아파트 청약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사랑방부동산 제공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시민 중 절반 이상은 올해 아파트 청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광주·전남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이 내놓은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500명) 중 53.4%는 '올해 아파트 청약 의사가 없다'고 답했으며 '있다'는 응답은 46.6%로 조사됐다.

청약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52.4%는 고분양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22.1%는 높은 대출금리를 들었다.

청약을 고려 중인 이유로 응답자의 33.0%는 정주 여건을 들었다.

새 아파트 이사 희망(31.8%), 투자가치 상승 기대(26.6%)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분양 시 관심 있게 보는 조건으로는 응답자의 45.4%가 '입지 및 정주 여건'을 꼽았다.

분양가(33.6%), 주변 호재 등 투자가치(9.8%), 브랜드(6.2%), 중도금 무이자 등 혜택(4.6%)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설문에는 남성 52.4%(262명), 여성 47.6%(238명)가 참여했다.

40대가 40.4%로 가장 많았고 30대 28.2%, 50대 18.4%, 20대 7.6%, 60대 이상 5.4%(27명) 순이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기존 거주 주택 처분이 어렵고, 당분간 지역 내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투자목적 청약수요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실수요 위주가 될 것 보인다"며 "자금 여건 개선 등 상황이 나아지면 청약 수요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