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홈런 1개 더 치면 이승엽 감독의 기록과 타이…2개 추가하면 '새역사'
'KBO 99승' 류현진, NC 상대로 100승 도전…김광현은 1승 보태면 통산 승리 단독 3위
[프로야구전망대] 최정 통산 최다 홈런·류현진 100승·김광현 162승 도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와 투수가 이번 주 대기록에 도전한다.

'홈런 공장장' 최정(27·SSG 랜더스)은 2개의 아치를 더 그리면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경신한다.

'21세기 한국 최고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KBO 100승에 1승을 남겼다.

류현진과 함께 한국 야구를 이끈 왼손 에이스 김광현(35·SSG)은 1승을 추가하면 KBO 개인 통산 승리 단독 3위로 올라선다.

최정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방문 경기에서 홈런포 2방을 폭발해 올 시즌 홈런 단독 선두(8개)로 나섰다.

개인 통산 홈런은 466개로 늘었다.

최정은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 통산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루고, 또 한 개의 아치를 더 그리면 신기록을 세운다.

2013년 6월 20일 이승엽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352번째 홈런을 치며 개인 통산 홈런 1위로 올라선 뒤 10년 넘게 이 부문 1위에는 이승엽 감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빠르면 이번 주에 최정이 KBO 통산 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마침 SSG는 이번 주에 홈 6연전을 치른다.

주중(16∼18일)에는 KIA 타이거즈, 주말(19∼21일)에는 LG 트윈스를 인천 SSG랜더스필드로 불러들여 격돌한다.

최정은 올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홈런 사냥을 펼쳐 홈팬들 앞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기회를 잡았다.

[프로야구전망대] 최정 통산 최다 홈런·류현진 100승·김광현 162승 도전
4수 끝에 국내 복귀 후 첫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주중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KBO 100승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78승을 거둬 한·미 통산 177승을 챙겼다.

하지만, KBO에서는 아직 100승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은 만 25세였던 2012년에 'KBO 최연소 100승 기록'에 도전했지만, 당시 한화의 전력이 워낙 약해 98승만 거두고서 미국으로 떠났다.

KBO 최연소 100승 기록은 정민철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유한 27세 3개월 2일이다.

12년 만에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은 만 37세에 KBO 100승을 채운다.

KBO 최고령 100승 기록은 이상군 천안북일고 감독이 한화에서 달성한 38세 9일이다.

류현진은 이상군 감독보다 1년 빨리 100승을 채울 전망이다.

NC는 류현진이 미국에 진출한 2013년에 KBO 1군 무대에 뛰어들었다.

NC와의 개인 통산 첫 대결이 'KBO 100승 도전'과 맞물려 17일로 예정된 류현진의 올 시즌 5번째 등판이 더 주목받게 됐다.

[프로야구전망대] 최정 통산 최다 홈런·류현진 100승·김광현 162승 도전
올해 3승을 추가해 정민철 위원과 KBO 통산 승리 공동 3위(161승)로 올라선 김광현은 16일 인천 KIA전에 선발 등판해 '162승째'를 노린다.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으면 이번 주에 두 차례 등판(16일 KIA전, 21일 LG전)할 예정이라, 김광현이 이번 주 안에 KBO 통산 승리 단독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은 매우 크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6∼21일)
┌────┬──────┬───────┐
│구장 │16∼18일 │19∼21일 │
├────┼──────┼───────┤
│잠실 │롯데-LG │키움-두산 │
├────┼──────┼───────┤
│창원 │한화-NC │ │
├────┼──────┼───────┤
│인천 │KIA-SSG │LG-SSG │
├────┼──────┼───────┤
│고척 │kt-키움 │ │
├────┼──────┼───────┤
│대구 │두산-삼성 │ │
├────┼──────┼───────┤
│부산 │ │kt-롯데 │
├────┼──────┼───────┤
│광주 │ │NC-KIA │
├────┼──────┼───────┤
│대전 │ │삼성-한화 │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