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강을 오가는 리버버스(수상버스) 8척을 제작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오는 10월부터 한강에서 시민들이 수상 대중교통을 타고 출퇴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강 리버버스' 예정대로 10월부터 띄운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리버버스 운영사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이크루즈와 함께 경남 통영시 조선소에서 한강 리버버스 착공식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크루즈는 앞서 은성중공업 등과 척당 44억100만원에 리버버스를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강 리버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잠원·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잇는 수상 대중교통이다. 출퇴근 시간에는 15분 간격으로 평일 하루 68회 운항하고, 마곡 여의도 잠실 3곳만 지나는 급행 노선은 하루 16회 운항할 예정이다. 일반 노선은 총 75분, 급행 노선은 총 54분 걸린다. 여의도~잠실 구간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요금은 편도 3000원이다. 6만8000원짜리 기후동행카드를 사면 리버버스에 무제한 탈 수 있다.

리버버스는 199인승, 길이 35m, 폭 9.5m의 150t급으로 제작된다. 서울시는 선착장을 더 여러 곳에 짓고 리버버스도 2026년 10척, 2027년 12척, 2029년 14척으로 늘릴 예정이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