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동맹국, 이란 공격 방어할 새로운 능력 제공"
이스라엘군, 안보상 이유로 휴교령·청소년 활동도 전면 취소
이스라엘 "이란과 대리세력의 공격계획 주시…새로운 능력 추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선박 나포 후 성명을 통해 "이란 및 대리 세력의 이스라엘 공격 계획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최근 며칠간 우리는 방공 부대와 공격 부대를 강화했다"며 "특히 우리는 미국을 비롯한 동맹과 함께 이스라엘의 육상, 공중, 해상은 물론 정보 분야에서도 새로운 능력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란은 테러 국가이며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이란의 테러에 노출되어 있다"며 "우리는 테러로부터 시민을 지킬 것이며 테러에 대응할 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전면 경계 태세에 돌입했으며 수십대의 비행기와 공수부대도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안보상 이유로 향후 며칠간 전면 휴교령을 내리고 교외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청소년 활동도 전면 취소하는 등 사실상의 전면전 채비를 갖췄다.

앞서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혁명수비대(IRGC)가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에 연관된 선박을 나포했다"며 이 배가 이란 영해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선박 나포는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영사관 폭격에 대한 첫 대응인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나포한 선박은 포르투갈 선적의 컨테이너선 'MSC 에리즈호'로 알려졌다.

나포된 선박은 이스라엘 재벌 에얄 오페르가 소유한 조디액 그룹의 계열사인 조디액 해운 소속이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란의 선박 나포 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은 상황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