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앨범 낸 싱어송라이터 권진원 스페셜 게스트 출연
父子가 빚는 재즈 향연…피아니스트 롭·세바스찬 반 바벨 내한
네덜란드 출신 유명 재즈 피아니스트 롭 반 바벨과 그의 아들 세바스찬 반 바벨이 다음 달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성동구 헤르만 아트홀에서 합동 내한 공연을 연다고 알엔엠뮤직이 13일 밝혔다.

'롭 앤드 세바스찬 반 바벨 재즈 피아노 콘서트'(Rob & Sebastiaan van Bavel Jazz piano concert)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한 대의 피아노에서 바벨 부자 두 사람이 연주하는 특별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롭 반 바벨은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다.

그는 1987년 로테르담 콘서바토리를 최고 점수로 졸업하고, 제1회 '델로니어스 몽크 컴피티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롭 반 바벨은 미국·캐나다·중국·일본·베트남·러시아·독일·벨기에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펼쳐왔다.

우디 쇼·랜디 브레커·베니 골슨·마크 머피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연을 펼쳤고, 재즈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마지막 피아노 연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8년 처음 방한한 이래 EBS '스페이스 공감' 등 여러 무대에 올랐고, 재즈 디바 이부영의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서울예대 교수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권진원과의 듀오 앨범도 냈다.

아들인 세바스찬 반 바벨 역시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로 사랑받는 재즈 피아니스트다.

바벨 부자는 네덜란드에서 두 장의 정규앨범을 낸 바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라벨·포레 등의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해 들려주고, 재즈 스탠더드와 자작곡도 선보인다.

각자의 솔로 피아노 무대도 마련된다.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최근 듀오 앨범을 발표한 권진원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함을 더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