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첫 메달…13일부터 여자 자유형서 추가 메달 도전
레슬링 한상호, 아시아선수권대회 자유형 74㎏급 동메달
레슬링 남자 자유형 기대주 한상호(성신양회)가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한상호는 12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2024 세계레슬링연맹(UWW) 아시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74㎏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알프 베게니오프(투르크메니스탄)를 17-7로 제압해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경기 내내 상대 선수를 압도했고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리며 테크니컬 폴 승리를 거뒀다.

이날 한상호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첫 경기인 8강에서 빅토르 라스딘(타지키스탄)에게 0-11 테크니컬 폴 패배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스딘이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패자부활전 출전 기회가 생겼다.

그는 카나트 케림베코프(키르기스스탄)를 11-4로 누른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내며 시상대에 올랐다.

다른 체급에 출전한 남자 자유형 선수들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여자 자유형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남자 그레코로만형은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19일부터 2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쿼터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아시아 선수권대회엔 국가대표 선발전 체급별 2위 선수들을 파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