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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시간 내 공습·미 군함 배치"…10월 급락장 재연 공포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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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WSJ '수일 내 이란 공습'
    '공포지수'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
    "48시간 내 공습·미 군함 배치"…10월 급락장 재연 공포 [글로벌마켓 A/S]
    주말을 앞두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이 임박했다는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여파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또한 미국 대형은행인 JP모건이 공개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 은행 위기와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5포인트, 1.46% 내린 5,123.41에 그쳤다. 나스닥은 엔비디아, 인텔, AMD 등 반도체주의 급락 여파로 257.1포인트, 1.62% 내린 1만 6,175.09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인 475.84포인트, 1.24% 하락한 3만 7,983.24로 장을 마감했다.

    '공포 지수'로도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하루 만에 16.1% 뛴 17.31까지 올라섰다. VIX 지수는 올들어 35% 급등하면서 지난해 10월 증시 급락 시점 수준을 되찾았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몰린 여파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집계한 달러인덱스는 106포인트를 돌파했다.
    "48시간 내 공습·미 군함 배치"…10월 급락장 재연 공포 [글로벌마켓 A/S]
    ● '48시간 내 공습 예상'…미 군함 전진배치

    블룸버그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공습에 대비해 군사를 배치하고 있고, 지역 내에서 전면적인 확전을 부를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주요 시나리오 가운데 향후 48시간 이내에 드론 또는 미사일을 이용한 공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 안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위협이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조만간으로 예상한다"고 확인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에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이란 대사관이 공습 받은 이후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이 '후회하게 만들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보복을 암시해왔다.

    바이든의 경고에도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이 미 동부시간 기준 1시 40분 경 약 40발의 발사체를 레바논 인근에서 확인해 일부 요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이날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중동 긴장 수위가 극도로 높아진 가운데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 중부 사령부는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군함을 전진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의 보복과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 점즘하면서 국제유가도 이날 장중 한때 2% 넘게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 5월 인도분 가격은 이날 한때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고,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장중 92.18달러를 기록했다.
    "48시간 내 공습·미 군함 배치"…10월 급락장 재연 공포 [글로벌마켓 A/S]
    ● 인플레이션 전망치 또 악화…늘어난 12월 인하 예상

    이번 주 시장을 흔든 소비자물가에 이어 민간 연구기관에서 조사한 물가 지표도 예상치를 벗어난 결과가 나왔다. 미시간대에서 공개한 1년 단기 기대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1%로 예상 2.9%를 웃돌았다. 5년에서 10년사이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3.0%로 올라섰다. 소비자들의 심리지수 역시 77.9포인트로 예상 79를 하회하는 등 경기 약화에 대한 불안까지 더해졌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 전망한 올해 금리인하 기대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씨티그룹, MUFG 등은 연내 125bp 인하 기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골드만삭스와 에버코어ISI, BNP파리바 등이 7월 인하로 돌아섰다. 바클레이스, 웰스파고, TD뱅크는 9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도이치뱅크, RBC캐피탈은 12월에 25bp 한차례 인하에 그칠 수 있다는 부정적 전망에 힘을 실었다.

    월가에서 전망하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는 전월대비 0.27%로 0.3%였던 지난달 지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년 근원 PCE 상승폭은 2.7%로 전월의 2.8%에서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우세하다. 다만 최근 3개월간 물가를 연율로 환산하면 4.0%로 지난해 12월 집계인 1.6%를 2배 이상 웃도는 등 근원 물가에 대한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고강도이 긴축으로 물가 통제에 나섰지만, 미 연방 정부의 돈풀기 정책은 멈추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27만 7천 명에게 약 74억 달러, 우리 돈 10조 원의 학자금을 탕감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학자금 대출 수혜를 받은 미국은은 430만 명, 총 1,530억 달러 약 212조 원에 달한다.
    "48시간 내 공습·미 군함 배치"…10월 급락장 재연 공포 [글로벌마켓 A/S]
    ● 중국도 반도체 빗장 잠근다…인텔 주가 불똥

    미국의 반도체법에 대응한 중국의 자국 기술 보호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중국이 2027년까지 통신망에 쓰이는 미국산 핵심 프로세서를 단계적으로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국 상무부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반도체, 운영체제 공급 기업을 발표한 뒤 미국산 첨단 프로세서를 배제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지난 3월 24일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러한 내용과 함께 "중국 정부 내 개인용컴퓨터와 서버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배제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대표적인 기술기업인 화웨이와 파이티움 등 미국의 견제를 받아온 자국 반도체 기업을 18개 공급 업체 중 한 곳으로 지정하고 있다. FT는 당시 이러한 조치가 "IT 애플리케이션 혁신으로 알려진 국가 전략의 일환"으로 인텔, AMD, 마이크로소프 등이 배제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이러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차이나텔레콤 등이 미국산 핵심 반도체 사용을 중단하도록 하고, 외국산 반도체 사용시 검사, 교체 일지 등을 보고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전세계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인텔의 점유율은 71%, AMD는 23%로 이 가운데 인텔은 중국 의존도가 27%에 달한다. 이러한 여파로 이날 인텔 주가는 5.2%, AMD는 4.2% 내렸고, 엔비디아 주가 역시 2.68% 하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이 큰 타격을 받았다.
    (12일 인텔 주가 흐름 - Googol)
    (12일 인텔 주가 흐름 - Googol)
    ● 빨간불 켜진 실적 시즌…JP모건 6% 폭락



    미국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지난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적인 일정 소화에 돌입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주당순이익 4.44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4.11달러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JP모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425억 6천만 달러, 순이자수익은 11% 늘어난 231억 달러에 달했다.

    JP모건이 지난 1분기 예상 이상의 성적을 공개했지만 시장은 연준의 강도높은 금리 정책으로 인한 올해 은행 실적 하락 가능성에 주목했다. JP모건이 제시한 올해 연간 전망치에서 순이자이익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 890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10억 달러 줄었다. 조정 연간 비용은 9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JP모건의 향후 수익 둔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부실 자산을 끌어안은 나머지 은행 기업에 대한 실적 불안을 키웠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은 실적을 공개한 자료를 통해 "보통부자본비율(CET1) 15.0%, 견고한 대차대조표를 훼손하지 않고도 성장하며 재투자 역량을 확보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4% 줄었다"면서 "신용비용과 순이자이익은 정상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먼 회장은 경제 전망에 대해 "많은 경제 지표가 호조이지만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끔찍한 전쟁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8일 연례 주주 서한에서 밝힌 것과 같은 "금리 8%"에 대한 대비가 필요함을 시사한 발언이다.

    JP모건의 실적 실망감은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웰스파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웰스파고는 1분기 주당순익 1.26달러로 예상 1.11달러를 넘었으나, 올해 순이자이익이 기존 전망과 같이 전년대비 7~9%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구조조정에 성공한 씨티그룹도 시장의 좋은 평가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조직 간소화 작업이 지난달 마무리됐다"면서 "전략에 부합하는 단순한 조직 구조를 완성했다"고 자평했다. 씨티그룹도 지난 1분기 희석주당조정순익은 1.58달러로 예상치 1.23달러를 웃돌았고, 순이자이익은 135억 달러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씨티그룹 주가도 시장 전반의 매도 압력에 눌려 1.7% 하락 마감했다.
    "48시간 내 공습·미 군함 배치"…10월 급락장 재연 공포 [글로벌마켓 A/S]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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