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인] 인천 험지서 표밭 다진 與 윤상현. 수도권 첫 5연승 기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년 전 0.1%P 차 승리 이어 이번에도 0.9%P 차로 이겨
4·10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에 출마해 승리한 국민의힘 윤상현 당선인은 보수정당의 '험지'에서 5회 연속 당선되는 기록을 쓰며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공천이 곧 당선'이나 다름없는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같은 후보가 5회 연속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5차례 모두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성공한 경우는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11일 50.44%(5만8천73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49.55%·5만7천705표)를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을 등 단 2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중 중구강화옹진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동구미추홀은 험지 중의 험지로 분류된다.
실제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윤 당선인은 민주당 남 후보와 맞붙어 171표(0.1%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전국 최소 득표 차였다.
윤 당선인은 이번에도 남 후보와 개표 내내 초접전을 벌였고, 상대측이 일부 투표함의 재검표 요구를 했다가 취소해 이날 아침에서야 당선이 확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총 5번에 걸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동안 윤 당선인은 당내 공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1대 총선 때 윤 당선인은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미래통합당에서는 이 지역에 윤 당선인 대신 인천시장을 2차례 지낸 백전노장 출신의 안상수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당시 그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모든 공천 심사 항목에서 하자가 없었음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무소속으로 나섰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안 후보를 꺾었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한 '취중 막말'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을 빚는 바람에 공천에서 배제됐고, 그 당시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윤 당선인은 그간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왔다.
이런 까닭에 이번에 여당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참패를 한 상황에서도 험지 안방을 자력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당선이 그의 당내 입지를 더 단단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당 위기를 수습해 가는 과정에서 수도권의 민심을 가감 없이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서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저의 생환과 관계없이 우리(국민의힘)는 참패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민심이 엄중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공천이 곧 당선'이나 다름없는 강남권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같은 후보가 5회 연속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5차례 모두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는 데 성공한 경우는 윤 당선인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11일 50.44%(5만8천730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4년 만에 '리턴 매치'를 벌인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49.55%·5만7천705표)를 꺾고 5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을 등 단 2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중 중구강화옹진은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동구미추홀은 험지 중의 험지로 분류된다.
실제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윤 당선인은 민주당 남 후보와 맞붙어 171표(0.1%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전국 최소 득표 차였다.
윤 당선인은 이번에도 남 후보와 개표 내내 초접전을 벌였고, 상대측이 일부 투표함의 재검표 요구를 했다가 취소해 이날 아침에서야 당선이 확정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총 5번에 걸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동안 윤 당선인은 당내 공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1대 총선 때 윤 당선인은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시 미래통합당에서는 이 지역에 윤 당선인 대신 인천시장을 2차례 지낸 백전노장 출신의 안상수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
당시 그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모든 공천 심사 항목에서 하자가 없었음에도 공천에서 배제됐다"며 무소속으로 나섰고, 탄탄한 조직력으로 안 후보를 꺾었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를 비난한 '취중 막말'이 언론에 공개돼 논란을 빚는 바람에 공천에서 배제됐고, 그 당시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다.
윤 당선인은 그간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왔다.
이런 까닭에 이번에 여당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참패를 한 상황에서도 험지 안방을 자력으로 지켜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당선이 그의 당내 입지를 더 단단히 굳히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향후 당 위기를 수습해 가는 과정에서 수도권의 민심을 가감 없이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서다.
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저의 생환과 관계없이 우리(국민의힘)는 참패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민심이 엄중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