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자들도 거리인사·SNS 통해 고개 숙이며 훗날 기약

22대 총선에서 승리한 충북 8개 선거구 당선인은 11일 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충북 당선인들 "성실히 일하겠다" 곳곳서 당선사례
청주권 4개 선거구를 싹쓸이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당선인과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증평·진천·음성)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함께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을 참배했다.

국회 첫 입성에 성공한 이들은 "도민 모두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며 성원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의 초심을 잊지 않고 민생경제 활성화, 사회 안전망 강화,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 등 도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공약을 꼼꼼히 챙기고 성실히 이행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4선 등정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종배(충주) 당선인은 이날 유세차를 타고 지역을 돌면서 다시 뽑아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같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4선 고지에 오른 같은 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당선인은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재선한 엄태영(제천·단양)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출근 시간에 맞춰 선거캠프 앞에서 감사의 거리인사를 했다.

충북 당선인들 "성실히 일하겠다" 곳곳서 당선사례
한편 낙선한 후보자들도 거리인사 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에 대한 감사와 반성의 마음을 전하며 훗날을 기약했다.

청원 선거구에서 21대 총선에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김수민 후보는 이날 오전 오창읍 선거캠프 앞 사거리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송구스럽고, 더 낮은 자세로 청원구 발전에 정진하겠다"며 낙선 인사를 했다.

서원 선거구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김진모 후보는 페이스북에 머리 숙여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최선을 다했지만 제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며 "이제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서원의 발전을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퇴근 시간대에 맞춰 거리인사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흥덕 선거구의 국민의힘 김동원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앞으로 한 분 한 분 손 잡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흥덕 발전을 위한 내 공약이 주민 삶에 녹아들도록 앞으로 걸어가겠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김 후보는 이 글과 함께 큰절을 올리는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이밖에 제천·단양의 민주당 이경용 후보와 증평·진천·음성의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와 반성의 마음을 담은 심정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