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영입 인재 후보들은 희비 엇갈려
[4·10총선] 장차관·용산 참모 출신 여당 후보 3명 부산서 당선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제22대 총선에 나섰던 장·차관이나 용산 참모 출신 부산 후보들이 민주당 후보를 꺾고 금배지를 달았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은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주 당선인은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와 맞붙어 53.7%의 득표율을 기록, 44.61%에 그친 홍 후보를 눌렀다.

해운대갑은 부산 지역구 중에서도 보수 지지세가 높은 곳으로 꼽히지만, 홍 후보가 인지도가 높고 지역 사정에 밝아 승부에 관심이 쏠렸다.

윤석열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승환 후보는 원도심인 중·영도 지역구에서 민주당 박영미 후보를 꺾었다.

조 후보 득표율은 54.82%였고, 박 후보 득표율은 43.54%였다.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해수부 차관을 지낸 박성훈 후보도 이번에 새로 생긴 북구을 지역구에서 북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정명희 후보를 힘겹게 따돌렸다.

박 후보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뒤진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개표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윤 대통령 1호 참모를 자임하는 장예찬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후 부산 수영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9.18%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4·10총선] 장차관·용산 참모 출신 여당 후보 3명 부산서 당선
여야가 내놓은 영입 인재는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인 정성국 후보는 부산진갑 선거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뒤집고 부산진구청장을 지낸 서은숙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민주당 영입 인재들은 모두 고배를 마셨다.

영입 인재 2호인 이재성 후보는 사하을에서 5선인 국민의힘 조경태 후보를 넘지 못했다.

영입 인재 18호 유동철 후보는 부산에서 유일하게 3자 구도가 형성된 수영 지역구에서 보수표 분열에 따라 승리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모았지만, 40.47%를 득표하는 데 그쳐 50.33%를 얻은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