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에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도…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확정

경기 용인시는 올해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을 비롯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에 9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용인시, 올해 말까지 14곳에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 설치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은 신호등 기둥에 부착된 인공지능(AI)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길을 건널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신호 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하는 시스템이다.

어린이나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처인구 역북초와 용인둔전초, 기흥구 구성초와 초당초, 수지구 대지초와 현암초 등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14곳에 이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다는 것을 LED 전광판 등으로 알려주는 우회전 차량 경고 시스템도 기흥구 갈곡초, 수지구 정평초 등 관내 어린이보호구역 8곳에 설치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용인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을 확정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각종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통 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T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용인시는 주요 교차로에 LED 바닥 신호등, 음성 안내 보조장치, 우회전 안내 시스템 등 총 525개의 스마트 교통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