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점등식…내달 11~12일 연등 행사 절정
분홍색 꽃비 맞으며 연등 보러 갈까…봄밤에 즐기는 연등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노란 연등을 보며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연등회가 오는 17일 점등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연등회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연등회 기간 전통등전시회, 어울림마당, 연등 행렬, 대동한마당, 전통문화마당, 연등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오는 17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봉축 점등식을 시작으로 조계사, 우정공원 등 서울 각지에서 연등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분홍색 꽃비 맞으며 연등 보러 갈까…봄밤에 즐기는 연등회
연등회의 메인 행사는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둔 주말인 다음 달 11~12일 열린다.

11일 오후 동국대 운동장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에선 어린이율동단, 청소년율동단, 청년율동단 등 1천여명이 참여하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이날 오후 7시부터 흥인지문에서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서울 종로 거리가 전면 통제된 가운데 연등을 든 행렬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행렬이 끝나면 오후 9시 30분부터 종각 사거리에서 대동한마당이 진행된다.

연등 행렬을 마친 이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즐기는 행사다.

"분홍색 꽃비를 맞으며 손에 손을 잡고 봄밤의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계종 관계자는 설명했다.

분홍색 꽃비 맞으며 연등 보러 갈까…봄밤에 즐기는 연등회
12일에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가 함께하는 행사로, 명상마당, 전통마당, 나눔마당, NGO마당, 먹거리마당, 국제마당 등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인사동과 종로 일대에서 연등 행렬이 다시 한번 열린다.

행렬이 끝난 후 공평사거리에서는 연희단,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 등이 참가하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