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전임 창원시장 허성무 당선…민선 8기 창원시정 관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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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허 당선인 시장 재임시기 사업 잇단 감사→수사의뢰…첨예한 갈등 빚어
허 당선인 "개인적 감정 불필요…창원 미래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 민선 7기 경남 창원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당선인이 창원시성산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민선 8기 창원시와의 관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허 당선인은 민선 7기이던 2018년 7월∼2022년 6월 창원시를 이끌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정치 신인이던 국민의힘 홍남표 현 시장에게 패배했다.
이후 최근까지 2년 가까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재기를 노리던 허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 결렬이라는 악재도 극복하고 정치적 체급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허 당선인의 이번 승리는 지역정가에도, 민주당 내에서도, 범진보 진영에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앞서 이미 민주당계 첫 창원시장이라는 기록을 쓴 허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성산구는 물론이고 창원지역 전체에서 배출된 첫 민주당계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범진보 진영에는 야권 단일화 결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안긴 첫 주역이 됐다.
허 당선인이 이런 정치적 의미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더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선 8기 창원시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허 당선인과 창원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허 당선인이 시장 재임시절 추진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마산해양신도시 등 주요 사업은 어김없이 창원시 감사 대상에 오르거나 수사의뢰됐다.
민주당 측 반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총선 전후로는 공개적 마찰도 여러 차례 반복됐다.
민주당 측에선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표적감사'라거나 '선거 개입'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창원시와 국민의힘 측에선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나 이런 첨예한 갈등 속에서 허 당선인이 창원시장 선거 낙선 2년이 채 되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돌아오면서 창원시로서는 당장 허 당선인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창원시가 국회의원 신분이 된 허 당선인을 향해 공격적으로 문제 제기를 지속한다면 정치적 이유로 지역 현안 해결에 뒷전이라는 비판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또 예산 확보 등을 위해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가 지역구 국회의원과 반목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면 시로서도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창원지역 선거구 5곳 중 4곳을 홍 시장과 같은 당적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차지하고는 있지만 이 중 성산구 선거구가 가지는 위상은 남다르다.
성산구는 경남 정치 1번지이자 창원지역을 과거 50년간 이끌어온 창원국가산단이 자리한 곳이다.
당장 미래 50년을 위한 창원국가산단 대개조, S-BRT 구축사업 등 핵심 현안을 추진·완성하기 위해서는 성산구 국회의원과의 협조관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허 당선인과 민선 8기 창원시가 여태껏 쌓인 앙금을 털어내고 건설적인 관계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허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감정이나 당리당략적인 선 긋기는 창원시민을 위해서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창원의 미래와 특례시 완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주요 현안사업은 창원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창원 발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우선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창원시장 선임자로서의 경험과 비전도 함께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는 핵심 현안사업 추진·해결을 위해 협조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허 당선인 "개인적 감정 불필요…창원 미래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 민선 7기 경남 창원시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당선인이 창원시성산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민선 8기 창원시와의 관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허 당선인은 민선 7기이던 2018년 7월∼2022년 6월 창원시를 이끌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 재선에 도전했지만, 당시 정치 신인이던 국민의힘 홍남표 현 시장에게 패배했다.
이후 최근까지 2년 가까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재기를 노리던 허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 결렬이라는 악재도 극복하고 정치적 체급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성공했다.
허 당선인의 이번 승리는 지역정가에도, 민주당 내에서도, 범진보 진영에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앞서 이미 민주당계 첫 창원시장이라는 기록을 쓴 허 당선인은 이번 당선으로 성산구는 물론이고 창원지역 전체에서 배출된 첫 민주당계 국회의원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범진보 진영에는 야권 단일화 결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안긴 첫 주역이 됐다.
허 당선인이 이런 정치적 의미를 기반으로 존재감을 더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민선 8기 창원시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허 당선인과 창원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줄곧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왔다.
허 당선인이 시장 재임시절 추진한 창원문화복합타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마산해양신도시 등 주요 사업은 어김없이 창원시 감사 대상에 오르거나 수사의뢰됐다.
민주당 측 반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진 가운데 총선 전후로는 공개적 마찰도 여러 차례 반복됐다.
민주당 측에선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표적감사'라거나 '선거 개입'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창원시와 국민의힘 측에선 '잘못된 일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나 이런 첨예한 갈등 속에서 허 당선인이 창원시장 선거 낙선 2년이 채 되지 않아 국회의원으로 돌아오면서 창원시로서는 당장 허 당선인에게 손을 내밀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창원시가 국회의원 신분이 된 허 당선인을 향해 공격적으로 문제 제기를 지속한다면 정치적 이유로 지역 현안 해결에 뒷전이라는 비판에 휩싸일 공산이 크다.
또 예산 확보 등을 위해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가 지역구 국회의원과 반목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면 시로서도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창원지역 선거구 5곳 중 4곳을 홍 시장과 같은 당적인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차지하고는 있지만 이 중 성산구 선거구가 가지는 위상은 남다르다.
성산구는 경남 정치 1번지이자 창원지역을 과거 50년간 이끌어온 창원국가산단이 자리한 곳이다.
당장 미래 50년을 위한 창원국가산단 대개조, S-BRT 구축사업 등 핵심 현안을 추진·완성하기 위해서는 성산구 국회의원과의 협조관계 구축은 필수적이다.
허 당선인과 민선 8기 창원시가 여태껏 쌓인 앙금을 털어내고 건설적인 관계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허 당선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감정이나 당리당략적인 선 긋기는 창원시민을 위해서는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창원의 미래와 특례시 완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주요 현안사업은 창원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조속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창원 발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우선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창원시장 선임자로서의 경험과 비전도 함께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시는 지역구 국회의원과는 핵심 현안사업 추진·해결을 위해 협조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