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인터뷰] 김민석 "국정 방향 바뀌길 바라는 민심에 보답"
서울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선인은 11일 "국정 방향이 바뀌기를 바라는 민심의 파도 위에서 당선될 수 있었다.

선공후사하며 귀한 뜻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민의힘 박용찬 후보와 접전 끝에 지역구를 지키게 된 김 당선인은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임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로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 당선인은 199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32세 나이로 최연소 당선, 16·21대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4선 의원이 됐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어려운 선거를 여기 계신 분들, 그리고 민심의 지원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

함께 선거를 치른 박용찬 후보와 지원하셨던 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어려운 때에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됐으니 당과 국회, 나라를 생각하면서, 우리 지역을 생각하면서, 선공후사하면서 모든 걸 바치는 그런 정치를 통해서 귀한 뜻에 보답하겠다.

-- 승리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 국정 방향이 바뀌기를 바라는 큰 민심의 파도, 거대한 물결, 그 지원 위에서 당선될 수 있었다.

그것을 귀하게 받아서 반영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영등포을에서 총각으로 시작했던 김민석이 이제는 정말로 나라와 국민과 지역을 위한 책임감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 출구조사와 개표상황이 조금 다른데 총선 상황실장으로서의 판단은.
▲ 분명한 것은 민심은 국정 방향의 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단독 과반수라는 애초 목표를 국민들께서 훌쩍 넘겨주셨고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하고 바로잡으라고 저희에게 일할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역구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임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각오를 가지고 지역 발전에도 전력투구하겠다.

제게 채찍질해주신, 상대 후보를 지지하셨던 주민 여러분의 뜻도 다 받아서 지역 발전에 반영하도록 하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한다.

/연합뉴스